어른답게 말합니다
어른답게 말하는다는 것은 무엇일까?
사실 이 책은 읽으려고 읽기 시작한 책은 아니고, 지인의 차를 타고 가다 뒷자석에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해 별 생각없이 읽은 책이다. 강원국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다. 하지만 글이 간단명료하고 읽기 쉽게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아 하루만에 완독하게 되었다.
이 책에서 어른답게 말한다는 것을 위해 여러 방법을 제시하는데, 사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.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그 예시를 바로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.
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키워드로는 긍정, 사람, 솔직함이다.
첫 째인 긍정의 힘은 이미 직접 겪어보고 체감을 한 바가 있기에 공감이 많이 됐다. 스무살 적에 성당을 열심히 다녔었는데 그 당시 가졌던 생각이, 나에게 닥치는 모든 일에는 뜻이 있고 그렇기에 그 안에서 배울 것이 무엇이 있을지 항상 찾아보고 그것에 감사하자는 것이다.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보니,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더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었다. 또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일어난 일들에서 의미를 찾으려 하니 사는게 좀 더 풍성했다.
두번째로 사람이다. 잘난 사람의 말은 잘나게 들리고 못난 사람의 말은 못나게 들린다. 결국 사람에 대한 평소 평가에 맞추어 그 사람의 말도 그렇게 들려진다. 그렇기 때문에 대화에 앞서 상대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.
셋째로 솔직함이다. 거짓을 말하려고 하면 말이 빙빙돈다. 빙빙도는 말은 상대로 하여금 지루하게 하고 말의 목적을 잃게 만든다.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선 솔직함은 필수인 것 같다. 또 거짓은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.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결국엔 나를 좀먹어 간다. 그냥 잘못을 했더라도 솔직한게 백배 나은 것 같다.
책이 짧은데 알찼다.
필요 없는 말이 없이 간결하게 잘 짜여진 책이었다.
말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.